2008. 12. 2. 05:24
TV이야기
내가 배운 모든 감정은
너에게로부터 길들여졌다
표정의 웃음이
불러내는 화창한 청춘과
스무 살 넘어
여름 또는 가을에 남은, 비의 기억이
마치, 네가 끼운
약지의 반지처럼 있곤 없곤 한다
살을 떠나
뼛속으로 남은 약지의 기억,
너를 기억하는 것은 내가 아니다.
사라진 반지의 약지다
어딘가에서 버려진 채
영면하고 있을 반지에게
무심한 청춘이 있었다고
고백해 본다
댓글을 달아 주세요
추억의부스러기.. 저와 같은 이유로 좋아하시고 계시군요ㅋㅋ
너무 잘 보고있어요ㅎㅎ